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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삼성전자 목표가 올리고 SK하이닉스는 내린 이유

2026-08-31

삼성 올리고 하닉 내리고 — LS증권, HBM 경쟁구도 정상화

LS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정반대 방향으로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는 40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12.5% 올린 반면, SK하이닉스는 330만 원에서 240만 원으로 27.3% 내렸습니다. 같은 반도체 투톱인데 왜 방향이 갈렸는지, 그리고 이게 HBM 시장 전체에 어떤 신호인지 짚어봤습니다.

목표가가 갈린 이유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의 핵심 근거는 차세대 HBM 양산성이 입증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LS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BM 출하량 중 HBM4 비중은 올해 1분기 약 5%에서 2분기 35% 수준까지 급증했습니다. 반대로 SK하이닉스 목표가 하향은 향후 이익률 둔화와 공급자 간 경쟁 심화 우려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구분 이전 목표가 새 목표가 변동률
삼성전자 40만 원 45만 원 +12.5%
SK하이닉스 330만 원 240만 원 -27.3%

이게 HBM 시장이 꺾인다는 뜻은 아니다

LS증권은 이번 조정이 HBM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를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그동안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주하던 공급자 구도가, 삼성전자의 기술 추격으로 정상적인 경쟁 구도로 재편되는 과정이라는 분석입니다. 리포트는 "향후 주가의 핵심 변수는 HBM 시장 전체의 성장보다는, 차세대 제품에서 누가 기술 우위를 점하고 고객사 내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짚었습니다. 시장 파이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그 파이를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로 경쟁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 투자자가 지금 볼 것

  • HBM4 비중 변화를 계속 추적합니다. 삼성전자가 1분기 5%에서 2분기 35%까지 끌어올린 속도를 3분기 이후에도 유지하는지가, 이번 목표가 조정이 일회성인지 추세인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
  • 목표가 조정을 실적 전망과 함께 봅니다. 목표가는 증권사의 예측치일 뿐, 실제 분기 실적 발표에서 HBM4 수율·공급 계약이 뒷받침되는지 확인하는 게 우선입니다.
  • 투톱 동반 하락/상승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합니다. 반도체 업종 전체가 아니라 개별 기업의 기술 경쟁 구도 변화라, 한 종목의 방향을 다른 종목에 그대로 대입해 판단하지 않는 게 안전합니다.
  • 증권사 리포트 하나로 단정하지 않습니다. LS증권 외 다른 증권사들의 목표가 조정 방향도 함께 비교해보면, 이번 판단이 시장 전반의 컨센서스인지 개별 증권사만의 시각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처음 있는 역전은 아니다

반도체 투톱의 목표가가 반대로 움직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HBM 시장 초기에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向 공급을 선점하며 압도적인 우위를 인정받았고, 그때는 오히려 SK하이닉스 목표가가 삼성전자보다 훨씬 가파르게 오르던 시기였습니다. 이번 조정은 그 격차가 좁혀지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2~3년 전 SK하이닉스 홀로 질주하던 흐름과는 정반대 그림입니다. 다만 이번엔 그 배경이 업황 자체가 아니라 HBM4라는 구체적인 차세대 제품 경쟁력이라는 점에서, 다음 실적 시즌에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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